주성치 식신 30주년, 숏드라마 《식신 2026》으로 돌아와요

오랜만에 반가운 옛 홍콩영화 관련 소식을 하나 봤어요. 다름 아닌 주성치의 그 식신(食神) 이야기더라구요.

1996년에 나온 식신이 올해로 개봉 30주년인데요, 이걸 기념해서 《식신 2026》이라는 숏드라마(短劇)로 다시 만든다고 해요.



플랫폼은 중국의 더우인(抖音), 그러니까 틱톡의 중국판이자 바이트댄스 계열이에요. 주성치는 이번엔 직접 메가폰을 잡지는 않고, 출품인 겸 총감제(總監製)로 이름을 올렸다고 하더라구요.

촬영은 올해 5월 31일에 헝뎬(橫店)에서 크랭크인했고, 공개는 9월쯤으로 예정돼 있대요. 분량은 총 30회에 한 편이 3분 안팎인, 요즘 유행하는 짧은 호흡의 세로형 드라마예요.

장르는 복수극 계열의 이른바 통쾌극이라고 하고, 식품 안전을 핵심 소재로 잡았다고 해요. 노점상 천싱(陳星, 류하오췬 분)과 아내 훠지(火雞, 자오시시 분)가 대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밑바닥 소시민의 역전기로 풀어간다더라구요. 여주인공 자오시시는 황성의(黃聖依)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따라붙고 있어요.

그래도 팬들이 반가워할 만한 건, 원작의 그 황연소혼반(黯然銷魂飯) 같은 상징적인 요소는 그대로 살린다는 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식신 하면 저는 주성치가 눈물 흘리며 그 한 그릇 볶음밥을 만들던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거든요. 그 클래식이 3분짜리 세로 숏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니,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구나 싶더라구요.

주성치가 전면에 나서서 연기하는 건 아니라 살짝 아쉽긴 한데, 그래도 본인이 출품과 총감제로 직접 관여한다니 원작의 결을 얼마나 지켜낼지 지켜보고 싶어졌어요. 9월에 공개되면 황연소혼반이 어떻게 그려질지부터 챙겨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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