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쿵푸 여자축구》 7일 만에 10억 돌파 — 25년 만의 '소림축구' 후속에 속편까지 예고

주성치가 오랜만에 다시 축구공을 들고 돌아온 신작 《쿵푸 여자축구(功夫女足)》가 중국 대륙에서 심상치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더라구요.

내지 개봉 뒤 일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1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치면 홍콩달러 약 11억5천만 규모를 넘겼다고 해요. 개봉 첫 주부터 이 속도면 예매 사이트가 최종 전망치를 계속 상향할 만하죠.

개인적으로 제일 반가운 건 이 작품이 2001년 《소림축구》의 정신적 후속이라는 점이에요. 그때 소림 남자팀 자리에 이번엔 '아미(峨眉)' 여자축구팀을 세웠더라구요. 그 특유의 무협과 축구를 합쳐 놓은 개그를 25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만난다는 게 좀 뭉클했어요.

게다가 주성치가 로드쇼 현장에서 《쿵푸 여자축구2》가 이미 기획 단계에 들어갔다고 직접 밝혔다고 해요. 엔딩 쿠키에서는 그가 임자총과 함께 《소림축구》 시절 그 복장으로 깜짝 등장하는데, 다음 편에서 소림 남자팀과 아미 여자팀이 맞붙는 그림을 암시했다더라구요. 두 작품이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네요.

한편으로는 씁쓸한 소식도 붙었어요. 일부 극장에서 이 영화 관객을 다른 애니메이션 《팔선(八仙!)》 표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표 빼돌리기(偷票房) 정황이 불거졌거든요. 손으로 쓴 표 한 장으로 열한 명을 입장시키거나, 원래 《팔선》이 찍힌 표를 펜으로 지우고 《쿵푸 여자축구》로 고쳐 쓴 사례까지 나왔다고 해요. 주성치는 평소 SNS를 잘 안 하는 편인데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여섯 개나 연달아 올리며 물음표만 띄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더라구요.

흥행 기록과 잡음이 동시에 터진 셈인데, 그만큼 이 영화에 쏠린 관심이 크다는 뜻이겠죠.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8월 13일에 개봉한다고 하니, 옛 《소림축구》를 기억하는 분들은 한 번쯤 챙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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